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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법

클로드 블로그 글쓰기 전체 과정, 초안부터 발행까지 열 편을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by 태라니 2026. 7. 23.
클로드 블로그 글쓰기 전체 과정, 초안부터 발행까지
클로드 블로그 글쓰기 전체 과정, 초안부터 발행까지

밤 열한 시, 아이를 재우고 노트북을 엽니다. 오늘 쓸 글의 주제는 이미 정해져 있고, 저는 클로드 대화창에 입력값 한 장을 붙여넣는 것으로 하루의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이 글은 그렇게 한 편이 발행되기까지 제가 실제로 지나는 여섯 단계를 순서 그대로 적은 것입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정리돼 있었던 건 아닙니다. 열 편쯤 쓰고 나서야 순서가 몸에 붙었고, 그 사이 몇 번은 크게 헤맸습니다. 어디까지 클로드에 맡기고 어디부터 제 손으로 채워야 하는지, 그 경계를 찾는 데 시간이 제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AI로 블로그 쓰면 빠르지 않냐"는 질문에는 절반만 맞다고 답합니다. 초안은 빠릅니다. 하지만 발행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글로 만드는 건 여전히 사람의 몫입니다. 그 몫이 정확히 어디인지, 단계별로 풀어보겠습니다.

 

결론 먼저

제 작업은 여섯 단계로 흐릅니다. ①주제·키워드 확정 → ②입력값 한 장 정리 → ③클로드에 지침을 얹어 초안 받기 → ④초안을 제 손으로 다시 쓰기 → ⑤발행용 두 파일로 굳히기 → ⑥발행하고 기록 남기기. 이 가운데 클로드가 맡는 건 ③번 초안 한 단계뿐입니다. 나머지 다섯 단계는 사람이 정하고, 고치고, 확인하고, 남깁니다. AI를 잘 쓰는 방법은 더 많이 맡기는 게 아니라, 맡길 곳과 맡기지 않을 곳을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이 글을 다 읽으면 알 수 있는 것

· 글 한 편이 발행되기까지 지나는 여섯 단계의 순서

· 클로드에 초안을 시키기 전에 무엇을 먼저 준비하는지

· AI 초안을 사람이 다시 쓸 때 실제로 손대는 두 가지

· 이 방식의 한계 — 빨라지지 않는 부분은 어디인지

글 한 편이 나오기까지 지나는 여섯 단계

순서를 통째로 먼저 펼쳐 놓겠습니다. 각 단계가 다음 단계의 재료가 되기 때문에, 하나를 건너뛰면 다음에서 반드시 막힙니다. 실제로 저는 초반에 ②번을 자주 건너뛰었다가, 클로드가 되묻는 질문에 답하느라 시간을 더 썼습니다.

클로드 블로그 글쓰기 전체 과정, 초안부터 발행까지
클로드 블로그 글쓰기 전체 과정, 초안부터 발행까지

1주제와 키워드를 먼저 고른다

글쓰기의 시작은 클로드가 아니라 키워드입니다. 아무리 잘 쓴 글도 검색량이 없는 주제면 아무도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블랙키위의 트렌드 화면에서 요즘 오르는 검색어를 훑고, 관리대장에 시즌·급상승·신규 세 칸으로 나눠 쌓아둡니다. 오늘 쓸 한 편은 그 목록에서 뽑습니다.

이 단계에서 이미 글의 절반이 결정됩니다. 어떤 말로 검색하고 들어올 사람인지가 잡히면, 그 사람이 진짜 궁금해할 질문도 같이 잡히거든요. 클로드에는 이 잡아둔 방향을 넘기는 것이지, 주제 자체를 물어보지 않습니다.

2입력값을 한 장으로 정리한다

클로드 블로그 글쓰기 전체 과정, 초안부터 발행까지
클로드 블로그 글쓰기 전체 과정, 초안부터 발행까지

주제가 정해지면 바로 초안을 시키고 싶어지지만, 여기서 한 번 멈춥니다. 입력값 한 장을 먼저 채우는 단계입니다. 주제, 핵심 키워드와 서브 키워드, 대상 독자, 다루는 분야, 반드시 넣을 내용과 뺄 내용, 그리고 제가 직접 겪거나 확인한 것까지 항목을 정해 적습니다.

이 한 장이 없으면 어떻게 되는지 초반에 겪었습니다. 대충 "이 주제로 써줘"라고 던지면, 클로드가 대상이 누구냐 길이는 얼마냐 되묻고, 저는 그걸 답하느라 대화창을 길게 늘였습니다. 미리 정해서 한 번에 주는 편이 결국 훨씬 빨랐습니다. 특히 내 경험 칸은 이 블로그에서 제일 중요한 항목입니다. 남과 똑같은 정보 말고 나만 쓸 수 있는 대목이 여기서 나오니까요.

3클로드에 지침을 얹어 초안을 받는다

이제야 클로드 차례입니다. 다만 빈 대화창에 그냥 시키지 않습니다. 제 글쓰기 규칙을 담은 지침 문서를 프로젝트에 미리 얹어두고, 그 위에서 초안을 받습니다. 제목은 어떤 공식으로 뽑고, 문단은 어떻게 잇고, 어떤 단어는 쓰지 않는지 같은 규칙을 매번 붙이지 않아도 되게 만든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초안을 받기 전에 지난 발행 기록부터 읽힙니다. 최근 몇 편이 어떤 형식과 어떤 도입 방식을 썼는지 확인해서, 이번 글이 그것과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열 편을 쓰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같은 틀을 반복하게 되는데, 그걸 사람 눈으로 잡기는 어렵더라고요.

💡 이렇게 써보세요

자주 쓰는 규칙은 매번 대화창에 붙여넣지 말고, 프로젝트에 지침으로 한 번 얹어두세요. 규칙을 다시 설명하는 데 쓰던 대화가 통째로 사라집니다. 그리고 한 주제가 끝나면 대화창을 닫고 새로 여는 편이 좋습니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사용량이 더 빨리 닳거든요.

4초안을 내 손으로 다시 쓴다

여기가 이 방식의 핵심입니다. 클로드가 준 초안은 완성본이 아니라 재료입니다. 저는 두 가지를 반드시 손봅니다. 하나는 문체입니다. AI 초안은 어미를 흘리거나 주어를 빼먹는 자리가 있어서, 문장을 끝까지 맺고 누가 한 말인지 분명히 하는 방향으로 다시 씁니다. 이 블로그의 설명하는 말투는 그렇게 손으로 굳혔습니다.

다른 하나는 사실 확인입니다. 숫자와 제도는 클로드 말을 믿지 않고 공식 문서를 직접 엽니다. 실제로 한 번은 초안이 그럴듯하게 적어둔 설명 두 개가 공식 문서에는 없는 내용이어서 통째로 걷어낸 적이 있습니다. 이 확인을 건너뛰면 아무리 매끄러운 글이어도 구글이 말하는 저품질의 진짜 기준에 가까워집니다. 도구가 문제가 아니라, 확인하지 않은 내용이 문제였습니다.

5발행용 두 파일로 굳힌다

글이 완성되면 파일 두 개로 정리합니다. 하나는 글 전문과 이미지 여섯 장 자리, 태그까지 한눈에 담은 기획안이고, 다른 하나는 티스토리에 그대로 붙여넣을 발행용 파일입니다. 발행용은 모든 서식을 인라인으로 넣고, 제목은 본문에 넣지 않습니다. 티스토리 스킨이 글 제목을 자동으로 큰 제목으로 출력하기 때문에, 본문에 또 넣으면 제목이 두 번 겹칩니다.

이미지는 실사 세 장과 정보 그림 세 장으로 채웁니다. 도입과 중반, 마무리에 사진을 두어 숨을 트고, 핵심 기준이나 순서는 그림으로 정리해 스크롤을 잡습니다. 여기까지 오면 글은 발행만 남습니다.

6발행하고 기록을 남긴다

티스토리 글쓰기에서 HTML 모드로 바꾼 뒤, 준비한 발행용 파일을 붙여넣고 이미지를 자리에 앉힙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발행 기록을 남깁니다. 오늘 글이 어떤 형식이었고 어떤 도입을 썼는지 한 줄로 적어두는 것인데, 이게 3단계에서 클로드에게 읽히는 바로 그 기록입니다. 즉 오늘의 마무리가 내일의 시작이 됩니다.

여섯 단계가 한 바퀴 돌면 한 편이 끝납니다. 그리고 이 순환이 쌓여 지금 열 편이 됐습니다.

빨라지지 않는 부분도 솔직히 있다

이 방식을 쓴다고 모든 게 빨라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초안이 빨라진 만큼, 그다음이 더 도드라졌습니다. 직접 겪어보고 알게 된 한계 두 가지를 그대로 적어둡니다.

클로드 블로그 글쓰기 전체 과정, 초안부터 발행까지
클로드 블로그 글쓰기 전체 과정, 초안부터 발행까지

사실 확인은 줄지 않는다 — 초안 작성은 몇 분이면 끝나지만, 숫자와 출처를 공식 문서로 대조하는 시간은 그대로 사람 몫으로 남습니다.

문체를 안 고치면 티가 난다 — 초안을 그대로 올리면 어미가 흐르고 문장이 붕 뜹니다. 설명하는 말투로 다시 쓰는 시간은 도구가 대신 줄여주지 않았습니다.

클로드 블로그 글쓰기 전체 과정, 초안부터 발행까지
클로드 블로그 글쓰기 전체 과정, 초안부터 발행까지

이 글 핵심 요약

· 순서는 주제·키워드 → 입력값 → 클로드 초안 → 다시 쓰기 → 발행용 파일 → 기록 여섯 단계입니다.

· 클로드는 ③번 초안 한 단계만 맡고, 나머지는 사람이 정하고 고칩니다.

· 초안을 다시 쓸 때 손대는 건 문체와 사실 확인 두 가지입니다.

· 빨라지는 건 초안뿐이고, 확인과 문체는 여전히 사람 시간이 듭니다.

흔히 하는 두 가지 오해

오해 1. "AI가 다 써주니 사람은 버튼만 누르면 된다" → 클로드가 주는 건 초안까지입니다. 사실 확인과 문체, 경험은 사람이 채워야 발행할 수 있는 글이 됩니다.

오해 2. "빠르니까 하루에 열 편도 쓸 수 있다" → 초안은 빠르지만 확인과 다시 쓰기 때문에 실제로는 한 편에 시간이 듭니다. 양보다 한 편의 완성도를 택하는 편이 길게 봐서 이득이었습니다.

자주 나오는 질문

Q. 클로드에게 어떤 순서로 시키면 초안이 잘 나오나요?

규칙을 매번 설명하는 대신, 자주 쓰는 지침을 프로젝트에 한 번 얹어두고 그 위에서 시키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시키기 전에 주제·독자·경험을 정한 입력값 한 장을 먼저 주면, 되묻는 왕복 없이 한 번에 초안이 나옵니다.

 

Q. AI 초안을 그대로 발행해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초안에는 어미가 흐르는 문장이나 확인되지 않은 숫자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발행 전에 문체를 다시 쓰고, 숫자·제도는 공식 문서로 대조하는 과정을 거치는 편이 안전합니다.

 

Q. 이 방식으로 글 쓰는 시간이 실제로 줄었나요?

초안을 쓰는 시간은 확실히 줄었습니다. 다만 사실 확인과 문체 손질은 그대로 남아서, 한 편을 완성하는 총 시간이 극적으로 줄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매번 흰 화면 앞에서 막막해하는 시간은 사라졌습니다.

 

Q. 클로드 사용량이 금방 닳지는 않나요?

긴 대화 하나를 계속 이어가면 더 빨리 닳습니다. 저는 한 편이 끝나면 대화창을 닫고 새로 여는 방식으로 관리하는데, 클로드 사용량이 빨리 닳는 이유와 절약 방법은 앞서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자세한 사용 기준은 클로드 공식 헬프 센터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나눴다

클로드 블로그 글쓰기 전체 과정, 초안부터 발행까지
클로드 블로그 글쓰기 전체 과정, 초안부터 발행까지

 

열 편을 쓰면서 제가 내린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AI를 잘 쓴다는 건 더 많이 맡기는 게 아니라, 맡길 곳과 맡기지 않을 곳을 분명히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초안까지만 클로드에 맡깁니다. 무엇을 쓸지 정하고, 사실을 확인하고, 제 말투와 경험으로 채우는 일은 사람이 합니다.

이 경계는 지금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습니다. 확인 과정을 더 줄일 방법을 찾는 중이고, 이 블로그가 '실험실'인 이유도 거기 있습니다. 방식이 또 바뀌면 그 기록도 그대로 남겨두겠습니다. 오늘의 여섯 단계는 어디까지나 열 편을 쓴 지금의 저가 도착한 자리입니다.

※ 이 글에서 소개한 작업 방식은 2026년 7월 기준 제가 쓰는 순서이며, 사용하는 도구와 기능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클로드의 기능·사용 기준은 공식 안내를 따릅니다.

참고

· 클로드 공식 헬프 센터 — 사용량 및 기능 안내